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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나의 완벽한 비서 3화 리뷰

by zzzimkong 2025. 2. 5.

출처 SBS 나의 완벽한 비서

1. 줄거리

지윤은 커리어웨이에 재직당시, 어떠한 음모와 누명으로 인해 당시 대표의 자살에 일조했다는 모함을 받고 퇴직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커리어웨이 김혜진 대표는 지윤을 끌어내리려고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2화 말미에 은호의 품에서 정신을 잃었던 지윤은 이내 깨어났고, 은호와 함께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가게 됩니다. 지윤은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매운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는데, 은호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해 떡볶이를 먹으며 쩔쩔 매었습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본 지윤은 집에 돌아와서도 그를 떠올리며 미소짓게 되는데, 아마도 그들의 감정이 시작되는 첫 단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은호는 특유의 사교성을 발휘하며 피플즈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지윤으로 인해 야근하던 직원들까지 케어하며 여러모로 대표를 서포트합니다. 다같이 모여서 피자타임을 가지며 지윤의 뒷담화를 즐기고 있던 때, 지윤이 등장하여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모습은 꽤나 재미있는 포인트였습니다.

 

다음으로 피플즈는 가니엘 호텔 쉐프 영입 관련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윤은, 스타쉐프인 한정원을 후보자로서 가니엘 호텔에 추천하려고 합니다. 한정원 쉐프는 부주방장과 동반이직을 조건으로 제시하였는데, 여기에 조금 이상함을 감지한 지윤과 은호는 뒷조사를 하게 됩니다. 항간에는 둘의 스캔들이 있기도 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대신 정원과 부주방장 사이에 다른 비밀이 있었습니다. 손목이 아파서 수술도 하게 되고 예전만큼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정원 대신, 부주방장이 이 비밀을 지키며 요리를 보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리사로서 큰 스펙이 없었던 부주방장은 스타쉐프인 정원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숨길 수 없었던 지윤은 고객사에 모든 사실을 알립니다. 그 결과, 가니엘 호텔 측에서는 정원의 스타성이 필요한 것이고, 부주방장과 함께 동반이직하게 되면 스캔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될 것이기에 한정원쉐프 단독 이직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큰 배신감을 느낀 부주방장은 화가 많이 났지만, 그 어떤 지지세력도 없었던 그녀는 별다른 액션을 취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모습이 안타까웠던 지윤과 은호는 그녀에게 식품회사의 식품개발직이라는 또 다른 자리를 제안하며 그녀에게도 기회를 줍니다. 더불어 지윤은 그녀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심어주는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은호는 지윤에게 그런 말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냐며 우스갯소리도 하며 가까워진 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3화에서는 은호의 딸 별이와 지윤의 만남이 나옵니다. 은호의 친한 선배가 운영하던 헌책방에서 만난 그들은 서로 어떤 끌림을 느낍니다. 같이 동화책을 읽으며 우정 아닌 우정을 쌓게됩니다. 앞으로 또 둘의 만남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은호/지윤/별이 삼자가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되면 또 어떻게 될 지 궁금한 포인트입니다.

 

2. 기대되는 둘의 케미스트리

냉철해보이지만 은근히 인간적이고 따뜻한 지윤과, 누가 봐도 인간적인 은호가 서로 함께 지내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않을 것만 같았던 지윤은, 은호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은호의 인간적인 면모 뿐만 아니라 완벽한 일처리가 지윤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었을지, 아니면 이성적으로 끌리는 마음때문이었을지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3화 말미에서는 마른 하늘에 갑자기 비가 내리게 되는데, 이것 또한 예상했던 은호는 준비해뒀던 우산을 펼칩니다. 그 우산은 별이의 우산으로 추정되는 깜찍한 핑크색 우산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저도 현실 웃음이 터져서 한참 웃었는데, 이러한 모습 또한 은호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윤과 은호는 외적으로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이지만, 함께 업무적으로도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의 콤비 같은 느낌입니다. 극 초반임에도 부쩍 가까워진 관계를 보니 앞으로 그들 앞에 어떤 역경이 닥치게 될 지 벌써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 또한 서로 잘 이겨내기를 응원하려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